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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아닌 다른것/마음기록

[마음기록] 1. 월요일

by universedevelope 2024. 9. 23.

때가돼면 그렇듯, 특별한 이유 없이도 정해진 기분과 예측된 분위기로 시작하는 하루가 있다.

1주일 단위로 일과를 반복하는 사람들의 경우, 월요일은 언제나 지난 주 월요일과 비스무레한 느낌이 든다.

 

나에게 특별한 월요일이 아니고서야, 또한 일터에서의 특별한 월요일이 아니고서야 크게 다를 일이 없었다.

특별한 약속이 월요일에 생기지 않았고, 특별한 식사를 하고싶지도 않았고, 특별한 일을 하게 되지 않았다.

 

어린시절 나의 눈으로 인지했던 달력은 마치 일요일이 모든 것의 시작점인 것 같았으나, 짧은 인생을 살아보니
월요일이 시작점이더라. 아마 대한민국에서 대개의 직장을 다니는 사람에게는 그러하리라.

 

과하게 적극적이지 않고, 과하게 소극적이지 않은 태도로 업무에 임하게 되는 월요일은 나의 직무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모든 나의 일생에서의 월요일은 항상 평범(Normal) 했던 것 같다. 

 

글을 쓰는 오늘 2024년 9월 23일 월요일은 꽤 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상당히 시원해진 날이다.

마음기록을 때때로 하기로 마음 먹고서 한번도 기록을 하지 않았으나..

 

우연히도 그런 의지가 생기는 때가 더위가 한 풀 꺾인 오늘이라 묘하기도 하다. 

하필 월요일이라 무언가를 시작하기 좋은 날이기도 한 것인가.

 

별일없는 오늘이 되어 감사하고, 늘상 별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첫 번째 기록을 남긴다.

 

지나가다 글을 보게 되는 누군가에게도 항상 무탈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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